콜마르 머큐어 상트르 샹 드 마르(Mercure Colmar Centre Champ De Mars), 시설은 낡았지만 위치만큼은 굿!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티브가 된 콜마르는 알자스 와인가도의 베이스캠프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포도 수확철인 9월의 콜마르는 스트라스부르보다도 더 숙소를 구하기 어려웠다. 소도시라고 해서 숙박비가 조금 더 저렴할 것이라는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예상보다 높은 숙박비 때문에 콜마르에서의 2박을 포기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며칠간의 고민 끝에 우리는 원래의 계획대로 콜마르에서 2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 위치 및 교통 LOCATION AND ACCESS

우리는 머큐어 콜마 상트르 샹 드 마르(Mercure Colmar Centre Champ De Mars) 호텔을 예약했다. 호텔은 콜마르 기차역과 쁘띠베니스, 도미니칸 교회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샹 드 마르(Champ de Mars) 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었다. 지도상으로는 멀어보이지만 호텔에서 쁘띠베니스, 도미니칸 교회까지는 보통 걸음으로 6~7분이면 충분하고, 기차역까지의 거리도 비슷해서 아침 일찍 리크위르와 리보빌레행 버스를 타러 이동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 호텔 서비스와 시설 / Services and Facilities

호텔이라기 보다는 어느 회사의 연수원이 더 어울릴법한 허술한 외관이지만 아코르의 브랜드를 달고 있는 호텔 답게 직원들의 친절함만큼은 기대했던대로 만족스러운 편이다. 무료 Wi-Fi를 제외하고 애완동물 동반(12EUR/일)과 주차, FAX, 세탁 등 대부분의 서비스는 모두 유료로 제공된다. 호텔 내에는 평일 오후 16:00부터 23:00까지 운영하는 바 이외에 별다른 식음료 시설이 없기 때문에 간단한 주전부리가 필요하다면 상점가에 있는 슈퍼마켓 등에서 미리 사야한다.

| 객실 그리고 욕실 / Room: Bedroom and Bathroom

잘 정돈된 넉넉한 공간과 연식이 느껴지는 체리색 가구의 묘한 언밸런스함이랄까. 조금은 구식으로 느껴지는 인테리어지만 낯선 공간이라는 느낌이 덜한 것은 장점일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편안한 침대, 깨끗한 침구, 싱그러운 공원뷰까지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는 객실이다.

욕실은 침실에 비해 조금 더 연식이 느껴진다. 면적은 넉넉하게 할애되어있지만 강원도 어디쯤에 있을 것 같은 콘도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샤워커튼 대신 유리로 물 튐을 방지할 수 있게 되어있었고, 세면대에는 별다른 어메니티 없이 일회용 컵과 비누가 하나 비치되어 있으니 개인용 세면도구 지참은 필수!

머큐어 콜마 상트르 샹 드 마르 호텔은 조금 낡았지만 친절한 직원들에 의해 잘 관리되고 있는 호텔이다. 넉넉한 객실 크기와 기차역·쁘띠베니스 등 주요 관광 포인트로의 접근이 용이한 위치는 이 호텔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만약 객실 면적이 비교적 작더라도 조금 더 새 호텔을 선호한다면 비슷한 위치에 있는 이비스 스타일스 콜마르 상트르(ibis Styles Colmar Centre)를 살펴볼 것. 

| 머큐어 콜마 상트르 샹 드 마르(Mercure Colmar Centre Champ De Mars)

- 공식홈페이지(KO)-온라인 예약 가능

- 주소: 2 avenue de la Marne 68000 COLMAR

- 연락처: (+33)3/89215959

- 이 호텔의 장점! Accor 계열 호텔(숙박포인트적립), 기차역 및 주요관광지와 도보 이동 가능, 무료 짐보관, 조용한 주변 환경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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