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하문여행, 아름다운 섬 구랑위에서 하룻밤






구랑위(鼓浪屿)로 가기 위해서는 윤도항(轮渡码头)에서 배를 타야한다. 윤도항으로 가는 버스에서 내려 지하도를 건너면 바로 매표소가 보인다. 구랑위를 왕복하는 표는 2012년 12월 기준 8원으로 매표소에서 왕복표를 한번에 구입하면 된다. 배 시간은 보통 아침 5시경부터 밤 12시경까지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카지노칩처럼 생긴 것이 왕복 티켓이. 개찰구같에 표를 갖다대면 띠딕 하고 통과할 수 있다. 돌아올 때에도 필요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간수해야한다 :-)


구랑위 페리 관련 2017. 03. 11 수정된 내용

-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제여객터미널(厦门国际邮轮中心)을 통해서만 구랑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본문에 소개된 轮渡码头는 샤먼 시민 전용으로 외국인 여행자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 티켓 가격은 성인기준 왕복 35元이며, 티켓 구입시 여권을 제시해야 합니다. 





 

2층은 배 위에서 1원을 더 내야한다. 1층에는 앉을 자리가 거의 없는데, 어짜피 5분정도면 도착하기때문에 적당한 자리에 서서가는 것이 이득이다. 배를 타고 구랑위를 향해 가다보면 샤먼섬이 보인다. 윤도항 맞은편은 번화가인 중산로보행가(中山路步行街)다. 원래는 위 사진의 가운데 보이는 루장빈관(鹭江宾馆)에서 묵을까 고민도 했었는데, 나는 아직 가난한 배낭여행객일뿐이므로 숙박비를 아끼기로 했다.






 

14:12 배 출발해서 한 5분만에 구랑위 선착장에 도착했다. 우선 숙소에 짐을 떨궈야 하기 때문에 예약해뒀던 구랑위 유스호스텔을 찾아가기로 했다. 문제는 위치를 적어오지 않았다는것. 모를때는 일단 직진. 역시 바로 여행안내센터가 나왔다. 유스호스텔 위치를 물어보니 이리저리 가라고 알려줘서 잘 찾아갈 수 있었다. 구랑위 유스호스텔은 선착장에서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선착장에 내려서 곧바로 왼쪽으로 꺾으면 섬을 돌아다니는 전기차 주차장이 나오는데, 그곳을 지나친 뒤 나오는 첫번째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다. 鼓浪屿国际青年旅舍 이라는 간판이 있으므로 찾기 쉽다.  

 

구랑위에는 유스호스텔 말고도 가정여관(家庭旅馆)이라는 이름의 펜션같은 민박집이 많다. 문제는 숙소의 수도 적고 시설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것. 성수기에 구랑위 내에서 숙소를 잡기가 어렵다고 한다. 특히 유스호스텔은 저렴하고 믿을 수 있기 때문에 금방 예약이 찬다고 한다. 2012년 당시 구랑위 유스호스텔은 2곳이 있는데, 위치나 가격 편리함 등등을 고려했을 때 내가 묵은 구랑위인터내셔널유스호스텔이 가장 적절해보인다. 

 

 




 


유스호스텔 건물 주변으로는 아기자기한 정원이 꾸며져 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카운터가 나온다. 예약한 이름과 신분증을 확인하면 바로 체크인 처리를 해준다. 2012년 당시 1박 비용은 69원. 야진(보증금)100원을 내면 영수증과 키를 준다. 영수증은 체크아웃시 야진을 돌려받을 때 필요하므로 잘 보관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짐보관도 해주니 참고하자.




 

유스호스텔 예약페이지의 사진과 시설의 퀄리티 차이는 좀 있어보이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 TV를 보거나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과 물통, 정수기, 여행팜플렛 등이 구비되어있다. 유스호스텔 이용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이다. 여성 4인 도미토리실인 101A. 4인실이 편할 것 같아서 예약했는데, 6인실이 오히려 넓고 창도 있어서 좋아보였다. 




 

여성 4인실은 2층침대 1개와 다락방형태의 공간으로 된 묘한 구조였다. 일단 아늑해보이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보니 먼저 자리를 잡은 사람이 있는지 몇가지 짐이 눈에 띄었다. 아, 이때까지만 해도 이곳은 아늑할 줄 알았다. 옆 침대의 그녀가 그렇게 시끄러울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으니까.  방에는 4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세면장도 있다. 안타깝게도 시설은 그닥 좋지는 않지만.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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