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_일본 · 2016. 3. 18. 17:57
후쿠오카 하카타 타워, 빠르게 스쳐 지나간 작고 아담한 무료 전망대
하루도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이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니. 패키지 여행의 스케줄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스지유 마을에서 아소산, 아소산에서 남장원, 남장원에서 다시 하카타타워를 거쳐 캐널시티까지. 이동 거리가 길어서 하카타타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녹초가 되어버렸다. 마음같아서는 타워를 건너뛰고 캐널시티 프랑프랑에 가서 토끼주걱이나 잔뜩 사고 싶었지만, 패키지 여행 상품에 몸을 의탁한 이상 가자는대로 따라가야지 별 수 있나. 하카타 타워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았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붉은색으로 타워는 해질녘 노을과 잘 어울렸고, 아담한 크기는 주변 풍경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해보였다. 물론 낡은 느낌은 들었다. 1964년에 세워진 타워이니 요즘 것 같은 세련미는 없는게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