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에서 코알라 안고, 캥거루와 놀자

브리즈번에서 코알라와 캥거루를 만나고 싶다면 시티에서 11km 떨어진 위치에 있는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 Lon Pine Koala Sanctuary으로 가면 된다.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은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큰 코알라 보호구역이자 AOL이 선정한 세계 10대 최고동물원 중 하나로 136마리 코알라와 캥거루, 에뮤 등이 살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코알라 안아보기와  캥거루들에게 먹이주기를 체험하거나 호주 토종 동물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두말할 것 없이 코알라와 캥거루다. 

'코알라'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는 것과 달리 코알라를 보는 것은 조금 지루한 편이다. 대부분 유칼립투스 나무에 찰싹 달라붙어 단잠에 빠져있기 때문인데, 사실 코알라의 수면시간은 20시간 가까이 되기 때문에 사실 깨어있는 것을 보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고. 게다가 귀여운 생김새와 달리 냄새가 지독해서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만약 코알라가 깨어있다면 꽤 운이 좋은 것이므로 복권이라도 한 장 사자.

_ 코알라를 안고 찍은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에서는 귀여운 코알라를 품에 안아볼 수 있으므로 코알라가 나무에서 잠만 잔다고 실망하지는 말자. 적당히 부드러운 털과 단단하고 커다란 발톱을 가지고선 아기처럼 가슴에 폭 안기는 코알라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코알라를 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코알라는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가 필요한 동물이기에 체험은 코알라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만 진행되고 체험시 사육사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  코알라를 직접 만지고 안아볼 수 있는 것은 호주에서도 극히 소수의 장소에서만 허락된다.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이므로 론 파인 코알라에 방문했다면 꼭 체험해보길!

_ 어쩐지 섹시한 롱다리 캥거루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의 드넓은 잔디밭은 캥거루가 차지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캥거루와 함께 야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 캥거루와 함께 일광욕을 즐기거나 먹이를 줄 수도 있는데, 먹이를 달라고 어기적 어기적 다가오는 모습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귀엽다. 

_ 캥거루는 의외로 카메라를 좋아한다

작은 왈라비, 사람만큼 큰 근육 캥거루와 함께 셀카를 찍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 캥거루는 생각보다 도도해서 카메라를 쉽게 쳐다봐주지 않는다. 1차, 2차, 3차까지 셀카를 시도하다 결국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유쾌한 경험이 될 테다.

보호구역에서는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는 오색앵무(Rainbow Lorikeet), 귀여운 외모와 달리 포악한 성격으로 유명한 태즈메이니아 데빌(Tasmanian devil), 오리 같은 주둥이를 가진 오리너구리(platypus) 등 다양한 호주 야생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오리너구리 먹이주기 체험, 양몰이 개 쇼, 맹금류 자유비행 쇼 등 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 론 파인 코알라 보호구역 Lone Pine Koala Sanctuary

- 주소: 708 Jesmond Road, Fig Tree Pocket QLD 4069

- 전화번호: (+61) 7 3378 1366

- 관람시간: 09:00~17:00

- 가격: 성인 $35, 어린이(3~13) $24, 학생(ID카드지참)·노인(65세+) $24, YHA회원 $28 등

- http://www.koala.net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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