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예약, 좋은자리 고르는 팁::유럽여행준비

가을 유럽여행을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전체적인 그림은 그리지 않았지만, 런던In-프랑크푸르트Out이기 때문에 일단 런던 구경을 마치고 파리로 넘어가는 유로스타를 먼저 예약했다. 유로스타는 6개월 전부터 예약하능한데, 이용하고자 하는 날짜가 가까워질 수록 금액대가 높아지기 때문에 일정이 정해졌다면 되도록 빨리 티켓을 구입해두는게 좋다. 대행사이트가 꽤 많이 있지만, 가장 저렴한건 역시 유로스타 공식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예약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은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와 영문주소.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창과 아주 많은 양의 인내심이다.

달러나 파운드보다 유로로 결제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유로스타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우측 상단에서 Belgium English 또는 Rest of the world를 선택해준다. 그리고나서 바뀐 페이지에서 유로스타를 이용하고자 하는 여정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된다. 런던에서 파리로 갈 때는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London St Pancras Int'l) 출발, 파리 북역(Paris Gare Du Nord)로 설정할 것. 4세 미만은 티켓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대신 성인의 무릎에 앉혀서 가야 한다. 물론 옆자리가 비었다면 앉혀도 상관은 없다.

유로스타 요금은 시즌·요일·시간 등에 의해 계속 변동되기 때문에 빨리 예약할 수록 저렴한 티켓을 살 수 있다. 가격 옆에 붙은 노란 별표는 현재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다는 표시다.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면 화면 오른쪽에 최종금액이 계산되어 나오니 다시 한 번 확인할 것! 

런던에서 파리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데, 파리 북역의 치안이 그리 좋지 않다고 해서 최저가 중에서 적당히 이른 시간인 오전 11시 31분 열차(1인당 67.5유로짜리 티켓)의 티켓을 구입했다. 저렴할 때는 39.00~44.5유로 정도면 성인 편도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데, 가격만 확인하고 며칠동안 좀 꾸물거렸더니 그새 티켓 가격이 꽤 많이 올라서 예약을 마친 지금까지도 가슴이 쓰리다.

왜 인지 모르겠지만 여행자보험 가입여부를 묻는 단계를 건너뛰고 로그인/회원가입 단계로 넘어갔다. 보통은 여행자보험을 묻는 화면으로 먼저 연결되는데, 어짜피 한국에서 가입하고 갈테니 No Thanks를 선택하고 진행하면 된다. 회원가입도 굳이 필요하지 않다. 게스트로 진행해도 별 차이는 없으니 Continue as guest로 선택하고 넘길 것.

다음은 여행자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다. Ms, Mrs, Miss, Mr 등등 타이틀 구분이 많은데, 어짜피 남자는 Mr 여자는 Ms로 통용되므로 적당히 성별 구분만 해서 입력하면 된다. First name은 이름, last name은 성. 당연히 영문으로 적어야 한다.

다음은 본격적인 결제 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다. 카드정보는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카드는 마에스트로, 비자, 아멕스, 마스터를 지원한다. 보통은 결제단계에서 Credit을 선택하면 수수료가 부과되고 Visa Debit(비자체크카드)을 선택하면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하는데, Credit으로 선택했는데도 수수료가 붙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수수료가 붙는다면 비자 체크카드로 결제하시길! 

영문 주소는 네이버 영문주소변환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구, ~동을 Address line1, 2에 따로 입력해도 되지만 시 뒷부분의 주소를 line1에 한번에 입력해도 상관 없다. 국가명은 Korea, Republic of(주의). 티켓을 받을 이메일 주소와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정확히 입력하고 여행 목적(단순 여행은 Holiday)을 선택한 뒤 유로스타 조건에 동의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유로스타의 결제오류는 악명높다. 개인 신상정보 입력 부분도 그렇고, BC카드인 경우에는 해외결제가 가능하도록 BC카드 홈페이지에서 미리 설정해줘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다. 시티은행에서 발급받은 비자카드로 결제할 때는 위의 화면으로 연결된다. 최종 승인 과정에서 결제 오류가 나서 창이 멈춰버린다거나 하면 해당 티켓이 몇십 분 동안 검색 제한 되어버린다. 만약 같은 시간대·금액의 티켓이 많이 남아있다면 새로 예약을 진행하면 되고, 마지막 남은 티켓이었고 다른 시간으로 변경하고 싶지 않다면 당황하지 말고 15분 이상 기다리면 다시 예약할 수 있다.

▶유로스타앱으로 예약하기

유로스타에서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앱스토어 또는 구글플레이에서 Eurostar Trains을 검색한 뒤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면 된다. 결제 절차는 앞서 설명한 것과 동일한데, 마지막 카드 승인 과정에서 오류가 거의 없는 편이다. 스마트폰에서 조회되는 예약 완료 화면은 실제 티켓이 아니므로, 유로스타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출력하거나 적어도 30분 전에 역에 도착해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해야 한다.


결제완료 메일을 받았다면, 유로스타 홈페이지에서 좌석변경과 티켓출력을 할 수 있다. 유로스타 홈페이지에서 예약관리를 하는 방법은 우측 상단의 Manage a booking를 누른 뒤 컴펌메일로 받은 예약코드와 예약자의 성을 입력하면 된다. 위의 화면에서 1번은 좌석 지정 및 변경, 2번은 티켓 인쇄이며 푸른색 버튼은 티켓을 pdf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버튼이다. 이 중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좌석 지정 및 변경이다. 

좌석선택 링크를 누르면 위의 화면처럼 좌석표가 나온다. 원하는 좌석을 클릭한 뒤 컴펌버튼을 누르면 지정이 완료된다. 좌석표에서 오른쪽 See nest carriage 쪽이 열차가 진행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좌석표상 왼쪽(←)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로스타의 여러 칸 중에서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칸은 카페칸 바로 옆의 5번과 14번칸이다. 이 두 칸에는 좌석마다 충천 콘센트가 있기 때문인데, C표시가 되어있는 자리가 우리나라식 전원코드를 사용할 수 있는 자리니 참고하자. 나는 14호칸의 15,16번을 선택했는데, 정방향 좌석인데다가 짐을 두는 곳과 가깝기 때문이다.

좌석지정까지 끝마친 뒤 pdf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저장해두고, 실제로 열차를 탑승할 때는 종이로 출력한 티켓을 사용하면 된다.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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