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Jeju_제주 · 2016. 3. 2. 20:11
제주 두맹이골목, 기억의 정원에서 추억 여행
추억은 골목을 따라 흐른다. 그 시절 골목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골목을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 채웠던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골목도 나이가 들었다. 골목을 맴돌던 추억은 흐르고 흘러 역사가 되어버렸다.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이지만 제주 중앙병원 뒤편의 두맹이골목은 골목에 정이 넘치던 60~7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2009년 7월 제주시가 기존의 관광명소 이외에 제주시 일대의 대표적인 장소 31곳을 선정해 발표한 제주시 숨은 비경 31 중 하나다. 숨은 비경이라는 말에 화려한 벽화마을을 상상하며 이곳을 찾아간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낡은 콘크리트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골목은 허무할 정도로 짧다. 골목을 채우고 있는 벽화도 소박한 편이다. 한 시절을 풍미한 추억의 만화 주인공,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