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eoul_서울 · 2015. 7. 26. 14:00
문래동창작촌, 철강단지에서 예술가의 아지트로
서울여행이 좋은 건 익숙한 도시에서 마주치는 낯섦과 그로 인한 설렘 때문이 아닐까. 화려한 서울의 중심가도 아닌, 그렇다고 해서 익숙한 주택가도 아닌 골목을 걸으면 잠시나마 여행자가 된 기분이 든다. 문래동은 몇 년 전부터 예술가들의 마을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동네다. 철공소 밀집지역인 이곳에 자신들만의 공간을 꿈꾸는 이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피어나고 있는 것. 낡고 오래된 폐 공장을 개조한 예술가들의 놀이터가 아닌, 여전히 쇠를 다루는 이들이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며 살아가는 노동의 현장이라는 점은 문래동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살아있는 노동의 현장에 섬세한 예술가들의 감성이 어우러져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는 참 매력적이다. 문래동은 사진동호회 사람들과 블로거들이 찾아오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