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코인호텔 부산역2, 작지만 실용적인 호텔

취재 겸 여행으로 부산여행을 3박 4일동안 다녀왔다. 첫날은 취재때문에 해운대쪽 호텔에서 묵었고, 2~3일차에는 부산역쪽의 토요코인 호텔에 투숙했다. 토요코인은 대전에서 한번, 일본에서 한번 이용해봤었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해결하기에 참 좋다. 부산역 근처에는 토요코인이 2곳 있는데, 이번에 이용한 호텔은 부산역과 중앙역 사이에 있는 토요코인 부산역Ⅱ다. 부산역에서 중앙역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야 나오는 토요코인 호텔 부산역2. 이름은 부산역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중앙역 17번 출구에서 더 가깝다. 근처 관광지는 40계단거리, 동광인쇄골목, 차이나타운 등이 있다.

토요코인은 컴팩트한 비즈니스 호텔이기 때문에 숙박비가 저렴하고 시설은 최소한의 것만 구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약은 호텔조인에서 더블룸A로, 숙박비는 주말이라 1박에 5만 5천원 정도. 체크인시간은 오후 4시, 체크아웃은 오전 10시다. 토요코인 부산역2 프론트데스크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글을 읽고 갔었는데 불친절하다기 보다는 딱 필요한만큼 친절한 느낌이었다. 사실 특급호텔도 아닌데 체크 인아웃 잘 해주고 불편한거 없이 안내해주면 되는거 아닌가 - 

1층 로비에는 음료와 맥주를 판매하는 자판기와 정수기, 인쇄기기와 전자레인지, 무료 인터넷이 구비되어 있다. 컴퓨터 사용은 무료, 인쇄는 유료. 토요코인에 묵을때 가장 만족스러운건 바로 파자마다. 1층 로비에서 잠옷을 꺼내가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샤워가운보다 이런 파자마가 더 편한 것 같다. 로비층 한쪽에는 셀프코인세탁실이 있다. 가격은 30분에 1천원.

일본계 체인호텔을 이용할 때 마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일본인들의 놀라운 공간활용능력에 깜짝 놀라곤 한다. 일본계 호텔인 토요코인도 비즈니스호텔답게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것들이 제자리 찾아서 자리 잡은 느낌. 캐리어가 공간을 차지해버리지 않도록 침대 아래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다가 창문이 큼지막해서 답답한 느낌도 없다. 


슬리퍼가 구비되어 있고, 콘센트는 110V와 220V가 모두 있다. 욕실은 컨테이너 박스 스타일이다. 작지만 비데도 있고, 욕조도 굉장히 깊다. 하루 여행 마치고 돌아와서 욕조에 뜨끈한 물 가득 받아서 퐁당 들어가면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 어메니티같은건 없다고 보는 편이 좋겠다. 바디클렌저, 샴푸, 컨디셔너는 욕실 부착형으로 제공되고 칫솔과 치약은 프론트데스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1세트에 2천원. 욕실엔 빨래줄도 있다.

조식은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2층 레스토랑에서 제공된다.(9시 15분까지 입장) 식사는 별다른건 없고 쌀밥, 빵, 된장국, 반찬 몇가지가 제공되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다. 호텔 투숙객들이 식사시간에 2층에 다 몰리다보니 개념없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둘째날 밥먹는데 허비와 나 사이에 어떤 아줌마가 갑자기 끼어서 국을 퍼서 담기에 '국을 빼놓았나보다~'했는데 자연스럽게 새치기해서 반찬을 담는게 아닌가. 순간 너무 짜증이나서 아줌마가 집고 있는 집게를 뺏고 줄서라고 한소리를 했는데, 줄이 안보였다나 뭐라나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안 비키기에 줄이 안보이긴 왜 안보이냐고 다시 말하니 그제서야 슬그머니 사라지는 것. 뒤에 중학생 애기들도 서있었는데 애들 보기 창피하지 않은지. 

토요코인호텔 부산역2
-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대로 125
- 전화: 051-442-1045 
- 가격대: 더블룸 기준 1박 55,000~
- 체크인 16:00 / 체크아웃 10:00
- 무료 짐보관 서비스, 무료 인터넷, 무료 잠옷, 생수 2병, 칫솔&치약 판매, 유료코인세탁, 조식제공 
- 부산역, 중앙역, 40계단, 차이나타운 도보이동 가능 /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남포동 인접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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