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달맞이길의 낭만가득 카페·레스토랑

해운대 달맞이길은 부산에서 가장 낭만적인 장소 중 하나다.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길 양 옆으로 늘어선 나무에 벚꽃이 활짝 피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드는 봄이다. 하지만 봄이 아니더라도 실망하지는 말자. 사실 달맞이길에서 유명한건 벚꽃이 아니라 낭만 가득 머금은 노을과 카페니까.

×××

| 베이크하우스 Bake House

해월정 맞은편 복합 라이프 공간 에스플러스(S+) 4층에 있는 베이크하우스는 전망 좋기로 유명한 카페다. 해운대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자리에 앉으면 장화를 씹어도 맛있을 것만 같다. 더 좋은건 이곳에서는 장화가 아니라 꽤 맛있는 빵을 판다는 것. 그것도 유기농 재료와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만든 빵이란다. 베이크하우스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빵을 만들어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참여를 원한다면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문의해볼 것.

베이크하우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117번가길 120-38

051-744-5582



| 앤티크 카페 첼시 Antique Cafe Chelsea

달맞이길 전망대에서 해월정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다보면 길 왼편에 멋진 테라스를 갖춘 카페가 하나 있다. 앤티크 카페 첼시다. 카페는 앤티크(Antique) 컨셉에 충실하다. 카페 안을 채운 가구와 소품은 모두 영국에서 공수했단다. 영국 헤롯백화점(Harrod)에서 직접 가져오는 티는 런던에서의 애프터눈티를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카페를 방문하기에 좋은 시간은 해가 지기 직전. 이 시간에 첼시에 간다면 반드시 테라스석에 앉아 나무 사이로 새어 나오는 석양빛과 함께 낭만과 여유를 한껏 즐겨볼 것!


앤티크 카페 첼시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39

051-746-3089



| 테이블 온 더 문 Table on the Moon

레이먼 킴 셰프가 이그제큐티브 셰프인 것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테이블 온 더 문. 달맞이점은 테이블 온 더 문의 본점이다. 사실 테이블 온 더 문이 유명한 건 레이먼 킴 보다 멋진 경치 덕이 더 크다. 커다란 통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뷰는 여느 예술 작품 못지 않기 때문. 어둠이 내린 뒤에는 창 밖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늦은 오후 브런치를 즐기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다가 노을이 질 때 쯤 전망대로 이동한다면 퍼펙트하다. 다소 높은 가격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저렴한 건물 외관과 종이로 된 테이블 매트는 무척이나 아쉽다.

테이블 온 더 문 달맞이점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89

051-746-0023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이미지 맵

    Korea/Busan_부산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