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여행:: 봉평 허브나라 농원, 알록달록 허브의 향기

바야흐로 여름이다. 뜨거운 태양은 만나는 모든 것을 태워버릴듯 이글이글 타오르고, 달궈질대로 달궈진 도심의 공기에 숨이 '턱' 막히곤 한다. 이렇게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탁 트인 바닷가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실은 더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은 바다가 아닌 산이다. 녹음이 우거진 강원도는 평창은 그런면에서 여름휴가지로 120% 추천할만한 곳이다.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 나무와 시원한 계곡물을 모두 갖추고 있어 여름 휴가지로 인기있는 평창. 피서를 위해 강원도 평창 흥정계곡을 찾았다면 근처에 위치한 허브나라 농원을 놓치지 말자. 강원도 봉평 흥정계곡에 자리한 허브나라는 1993년 개장한 관광농원으로, 허브를 테마로 한 최초의 관광농원이자 대표적인 자연생태관광지다.

▲ 온실 안에서는 허브를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약 1만여 평의 밭에 100여 종 이상의 허브가 재배되고 있는 봉평 허브나라 농원에서는 싱그럽게 자라난 허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도 마찬가지다. 겨울이 긴 강원도의 특성을 고려해 유리 온실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 파레트가든(위)과 중세가든(아래)
식물을 주제로 한 농원이기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은 중세가든, 팔레트가든, 코티지 가든, 셰익스피어 가든, 나비가든, 어린이가든 등 다양한 테마를 입힘으로써 보완했다. 터키갤러리와 70,80년대 추억의 만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만화갤러리도 재미를 더한다.


푸르른 온실 속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재미다. 허브나라 카페테리아에서 맛볼 수 있는 음료와 간식류는 모두 허브나라에서 재배한 허브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허브 음료와 허브빵을 맛볼 수 있는 곳은 카페테리아와 허브베이커리 두 곳이다. 카페테리아는 비교적 간단한 음료류를 맛보기에 좋고, 허브베이커리는 갓 구워낸 허브빵과 보다 많은 종류의 ​음료를 맛보기에 좋다.

조금 더 허브를 체험하고 싶다면, 자작나무집에서 허브 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다. 허브나라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허브를 가미해서 향과 맛을 더해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허브나라의 잘 가꿔진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는 허브비빔밥 정식(8,000원)과 허브 함박정식(10,000원). 대체적으로 허브비빔밥 정식이 무난하게 인기 있는 편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평창 봉평 허브나라 여행정보]
■ 주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길 225(흥정리 302-7)
■ 전화: 033-335-2902
​ 홈페이지: http://www.herbnara.com
■ 개장시간: 성수기(5~10월) 08:30~18:30 / 비수기(11월~4월) 09:00-18:00 (최종 입장은 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료:  ​성수기(5~10월) 성인 7천원, 우대 4천원 / 비수기(11월~4월) 성인 5천원, 우대 3천원
 주변 볼거리: 흥정계곡, 이효석 문학관, 무이예술관,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 삼양목장 등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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