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경상 · 2016. 11. 12. 09:00
북성로 우동불고기 포장마차골목, 뜨거운 인생 한 모금
‘한 바퀴 돌면 탱크 한 대쯤은 뚝딱 나온다’고 할 만큼 전성기를 누렸던 대구 북성로 공구골목. 하지만 산업화 시기가 지난 지금은 오랜 불황 탓에 한산하기만 하다. 오후 6시 무렵 공구상가의 간판이 모두 꺼지면 북성로 골목은 연탄석쇠불고기와 우동, 술을 파는 포장마차가 차지한다. 15개 남짓 되는 우동불고기 포장마차들은 북성로 곳곳에 포진해있다. 게다가 해가 진 뒤에는 컴컴해서 찾기도 쉽지 않다. 초행길이라 도무지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다면, 가장 많은 수의 포장마차가 모여 있는 북성로 서쪽 대구은행 북성로 지점부터 시작하면 된다. 포장마차의 메뉴는 연탄불고기와 우동 단 두 가지뿐이다. 메뉴가 단촐하니 주문도 쉽다. “불고기 작은 거에 우동 하나”면 끝난다. 불고기 작은게 5천원, 우동이 3천원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