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에어비앤비 예약팁, 셩완 근처 숙소($25쿠폰 포함)

몇 달 뒤 나는 세번째 홍콩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이곳저곳 둘러보기 급급했고, 두번째는 스탑오버한거라 단 하루뿐이 즐길 수 없었다. 그래서 다시 떠나기로 했다. 같은 곳 또 가서 내가 알던 거리가 얼마나 변했는지, 혹은 그대로인지 확인하는 것은 것은 한 곳에 오래 있는 것 만큼이나 즐거운 일이다. 외국의 한 도시를 세번째 여행할 때는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난다. 조금 더 그곳의 일상, 그리고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그런 마음 - 

| 세번째 홍콩 여행은 에어비앤비로 -

'현지인처럼'을 실행하기 위해서 나는 호텔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그래서 나의 세번째 홍콩여행은 에어비앤비와 함께하기로 정했다. 룸레잇 대비 컨디션이 별로인 홍콩 호텔을 떠올려보면 홍콩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것은 꽤 괜찮은 일이다. 몇가지 유의사항을 염두하고 숙소를 고른다면 색다른 숙소를 괜찮은 가격에 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걸쳐 홍콩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뒤진 결과,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홍콩에어 머무는 이틀동안 이용할 '집'을 예약했다. 후끈후끈한 7월의 홍콩 날씨 탓에 우리가 얼마나 집을 들락날락할 지 모르는데다가 내 집처럼 편안하게 휴식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우리가 예약한 집은 위 사진의 윗줄 세번째 집인 Modern space with outdoor terrace(클릭!)다. 원래는 아래 사진의 2번째 집인 Design Studio-Fantastic Location의 룸 디자인에 혹해서 예약하고 싶었는데 집주인이 감감 무소식인 탓에 차선으로 선택한 집이다. 기준은 깨끗하고, 침실이 분리되어있으며, 주방이 있을 면서 1박에 13만원을 넘지 않을 것. 호스트인 케빈은 응답률이 높고 매우 빠른 속도로 다정한 메시지를 보내온다. 집의 위치는 새로 개통한 MTR 사이잉푼역(MTR Sai ying Pun Station)에서 가깝다. 사이잉푼은 셩완역에서 1정거장 떨어져 있어서 마카오-홍콩 페리를 타기에도 좋고, 홍콩AEL역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역 근처까지 오기 때문에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사이잉푼역 주변의 하이스트리트는 아주 작은 소호느낌으로 꽤 느낌이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사이잉푼지역에 눈독들인 카페와 레스토랑이 꽤 있어서 오히려 소호보다 이쪽으로 숙소를 잡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에어비앤비 숙소 종류

에어비앤비는 개미지옥 같다. 보면 볼 수록 마음에 드는 집이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때문에 에어비앤비 숙소를 검색하기에 앞서 제일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숙박을 원하는 위치와 어떤 형태의 집에서 숙박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다. 에어비앤비에서는 세계 여러나라 현지인의 집, 민박, 게스트하우스, 펜션, 나무위 집, 보트하우스 등 다양한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집 전체를 렌트할 수도 있고 개인실 또는 침대 하나만 빌릴 수도 있다. 어떤 형태의 숙박을 할 것인지는 여행자 스스로 결정해야 할 부분이다.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의외로 결정이 쉬울 수도 -

▶개인실현지인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집의 방 1~2칸만을 내놓은 경우, 집주인과 공용 공간을 함께 써야 한다. 욕실, 주방, 거실 등의 공간의 동선이 겹치기에 프라이빗한 느낌은 없지만, 현지인과 자연스레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주인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여행에 필요한 꿀같은 정보가 쏟아질 수도. 나와 코드가 맞는 호스트를 만날 경우에는 함께 요리를 하거나 산책을 하는 등의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고. 낯선 사람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고 어울릴 수 있는 친화력이 있다면, 혹은 현지인의 삶을 보다 가깝게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 하다. 단,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같은 숙박업소에서 등록한 개인실도 많으니 설명과 후기를 꼼꼼하게 체크해봐야한다.

▶집전체: 말 그대로 집 전체를 렌트하는 형태다. 현지인의 생활을 느껴보고 싶지만, 타인과 숙소를 공유하는 것은 불편해 하는 경우나 인원이 많아서 호텔 숙박이 애매한 경우에 추천할 만 하다. 대부분 주방이 딸려 있으므로 간단한 요리를 숙소에서 해 먹을 수도 있다. 

▶침대: 도미토리 또는 간이 침대만을 빌려주는 경우다. 


| 에어비앤비 숙소 찾기, 예약 주의할 점

한가지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에어비앤비는 개인(호스트)과 개인(게스트)을 이어주는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내가 묵고자 하는 숙소의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또 내 집에 묵을 손님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겠다. 에어비앤비에서는 여권과 같은 공인된 ID카드, SNS 등을 통해 본인인증 과정을 거친다. 본인인증을 한 호스트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에어비앤비 숙소 소개 페이지 맨 아래 호스트 더 알아보기를 확인하면 된다. 호스트 더 알아보기에서는 응답률과 응답시간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응답률이 높고 응답 시간이 짧을 수록 호스트와의 연락이 원활하게 된다는 뜻이니 꼭 참고하자. 혹시라도 숙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이 빨리 닿지 않으면 안돼니까. 

숙소를 고르면서 절대로 간과하면 안됄 부분은 '후기'다. 숙소 소개 페이지에서는 해당 숙소를 이용한 게스트들이 남긴 평점과 후기를 볼 수 있는데, 호스트가 제공한 숙소 정보 이외에 교통이나 실제 숙소의 상태, 호스트의 친절도 등 실제로 필요한 정보가 많이 담겨있다. 실제로 숙박을 완료한 게스트만 리뷰를 등록할 수 있고, 게스트가 남긴 후기를 호스트가 일정 기간동안은 확인할 수 없고 편집하거나 가릴 수 없기 때문에 후기의 내용이 비교적 믿을만하다. 재미있는 것은 호스트도 게스트에 대한 평점을 남길 수 있다는 것 -

어떤 숙소들은 2박 이상, 7박 이상 등 제한을 걸어놓기도 한다. 또 일·주·월 단위에 따라 가격이 다르기도 하다. 에어비앤비 숙소들은 대부분 청소비를 받는다. 1회 투숙시 1회 결제되는데, 각각의 호스트가 정해둔 금액에 따라 다르고 숙박 일 수에 따라 달라지므로 꼭 청소비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숙소 가격을 비교하자. 마지막으로 '환불규정'은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에어비앤비의 환불규정은 <유연, 보통, 엄격, 매우 엄격>으로 나뉜다. 숙소의 환불 규정은 호스트가 선택한 방식에 따라 적용되는데, 여행중 일정을 변경하게 되거나 숙소를 취소해야 할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예약 전에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 에어비앤비 좋은 숙소 고르기 팁

TIP. 호스트 신뢰 - 호스트 응답률, 인증 여부

TIP. 좋은집 고르기 - 호스트 평점, 후기, 슈퍼호스트, 전문업자인지, 시설 상세내용보기

TIP. 가격 - 청소비, 서비스수수료 고려

TIP. 환불규정은 무조건 꼼꼼하게 확인→참고링크

| 에어비앤비 예약, 호스트에게 연락하기

가끔 바로 예약을 했다가 일방적으로 취소됐다는 글을 종종 보는데, 제발(!) 호스트에게 먼저 연락해서 대화를 나누라고 말해주고 싶다. 앞에서 말했듯 에어비앤비는 개인(호스트)과 개인(게스트)을 이어주는 플랫폼이다. 바로 예약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있긴 하지만, 누군지도 모르는 게스트가 대뜸 예약을 하고 결제까지 해버린다면 불안하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예약을 한 게스트가 ID인증도 되어 있지 않고 에어비앤비 숙박 경험 또한 없다면 더더욱. 또 숙박을 원하는 기간에 호스트의 일정상 예약을 받지 못하는데 깜박하고 예약 불가 설정을 하지 않았을 경우도 꽤 있으니, 꼭 호스트에게 연락해서 예약 문의를 먼저 하도록 하자.

마음에 드는 숙소를 몇 군데 찾았다면, 사전승인(예약과 결제가 가능하다는 승인)을 받기 위해 호스트에게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숙소에서 거절 메시지가 올 수도 있으므로 마음에 드는 숙소 몇 군데게 일단 메시지를 다 보내두는게 좋다. 영어로 메시지를 보내야 하기에 막막할 수도 있지만, 숙박을 원하는 날짜와 숙박 인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도만 담백하게 써서 보내면 된다. 호스트에게 영어로 메시지 보내는 방법은 에어비앤비 블로그에서 아주 친절하게 포스팅을 해둔 것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눌러서 참고할 것.

추천인 코드를 타고 가입하면 에어비앤비$25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그냥 가입하면 쿠폰을 받지 못하므로 '이왕이면' 위의 링크로 가입할 것. 만약 할인쿠폰을 받지 못했다면 위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신규 계정을 만들면 된다.

▶ 에어비앤비 예약방법

TIP. 바로 예약은 NO! 호스트에게 메시지를 먼저 보내라

TIP. 영어 메시지 보내기 어렵지 않아요→참고링크

TIP. $25 에어비앤비 신규가입 쿠폰 받고 예약하기쿠폰받기

| 본격! 에어비앤비 숙박하기

호스트에게 연락하기, 사전승인, 결제까지 모두 마쳤다면 여행을 떠날 일만 남았다. 여행을 가기 전 호스트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내 예약 내용을 확인하고, 내가 갈 것임을 상기시키자. 키 받는 방법이나 찾아가는 방법 등 예약 전에 미처 물어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정확한 답변을 들어두는 것이 좋겠다. 

집주인과 함께 숙소에 도착했다면 숙소 내부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고, 아니라면 숙소 구석구석의 사진을 찍어둬서 혹시라도 후에 생길 수도 있는 분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내가 묵기 전에 생긴 스크래치나 기물 파손이 내 탓으로 여겨지는건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기 때문 -.

호스트의 소중한 공간을 나에게 내어준 것이니 게스트 된 입장에서는 깔끔하게 사용하는 것이 매너겠다. 들고 난 자리는 깔끔하게 치우고, 쓰레기 처리 방법은 미리 호스트에게 물어서 확실하게 처리하자. 외국에 나가면 나는 한국인임과 동시에 '한국' 그 자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면서..^^

▶에어비앤비 숙박팁

TIP. 도착 전 예약 확인하기

TIP. 도착 직후 사진찍기 - 렌트카처럼! 증거!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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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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