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지미스온더몰(Jimmy's on the Mall), 테라스가 끝내주는 레스토랑

이왕이면 현지인이 가는 진짜 맛집을 가고 싶고, 웬만하면 유명 관광지에 있는 식당은 가고 싶지 않은 게 대부분의 여행자가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곳을 맞닥뜨린다면? 퀸스트리트를 걷다가 홀린 듯 이끌려 들어간 지미스 온 더 몰(Jimmy's on the Mall)이 바로 그런 곳이다. 번잡한 도심 한가운데 섬처럼 떠 있는 파라다이스 같은 곳.

퀸스트리트 중심에 위치한 지미스 온 더 몰(Jimmy's on the Mall)

퀸스트리트에 들어서면 굳이 찾지 않아도 지미스 온 더 몰(Jimmy's on the Mall)을 발견할 수 있다. 퀸스트리트의 중심에 있는 데다가 오픈 테라스에 멋진 가드닝이 더해진 독특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브리즈번에서 꽤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1982년에 오픈한 레스토랑은 최근 리모델링을 하며 건물은 단층에서 2층으로 규모를 키웠다.

거리를 향해 오픈되어 있는 주방. 요리를 준비하는 셰프의 모습이 근사하다

레스토랑 2층에서의 전망이 끝내준다

1층과 2층은 모두 사면이 개방되어 있는 테라스 형태로 되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주방까지 완전히 개방되어 있다는 점이다. 바깥쪽을 향한 테이블 위에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에 웬만한 인내력이 있지 않고서는 그냥 지나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멋진 분위기와 향기에 취해 안으로 들어갔다면 주저하지 말고 2층 자리를 요청하자. 퀸스트리트의 활기찬 분위기와 브리즈번의 파란 하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테다.

번화가 중심에 있는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다행히 맛은 좋은 편이다. 퀸즐랜드 모튼 베이 Moreton Bay에서 잡히는 로컬 식재료 플렛헤드랍스터 Flathead lobster(호주에서는 모튼베이버그 Moreton Bay Bug라고 부른다)로 만든 요리는 이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메뉴다. 사실 랍스터 보다는 버그(bug)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릴 정도로 징그럽게 생기긴 했지만 쫄깃하고 달콤한 맛만큼은 감탄할 만 하니 기회가 있다면 큰맘 먹고 도전해볼 것!

■ 지미스 온 더 몰 Jimmy's on the Mall

- 24 hours a day, 7 days a week

- Queen Street Mall, Brisbane, 4000, QLD, Australia

- (+61) 7 3003 1594

- http://www.jimmysonthemall.com.au/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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