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트항공을 타고 싱가포르에서 골드코스트까지!

#ESCAPERS15의 싱가포르 미션을 마치고 호텔에서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공항으로 출발했다. 이제는 싱가포를 떠나 골드코스트로의 여행을 떠날 시간! 스탭들의 따스한 환송인사를 받으며 출발한 리무진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2터미널(Singapore Changi Airport Terminal 2)로 향했다. -싱가포르에서 편안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 

| 스쿠트 항공을 타고 골드코스트로!

싱가포르에서 골드코스트까지의 이동은 스쿠트항공(Scoot Air)을 이용했다.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의 자회사인 저가항공사(LCC)인 스쿠트항공은 싱가폴을 거점으로 대만, 일본, 중국, 태국, 홍콩, 호주 등에 취항했다. 합리적인 요금을 제시하는 LCC인만큼 우리나라에서 골드코스트를 오가는 가격도 꽤 경제적인데다가, 싱가포르 경유시 싱가포르 여행까지 겸할 수 있어 추천할만 하다.(창이공항에서는 환승시간이 5시간 이상일 경우 무료시내투어Free Singapore Tour를 제공한다)

▶ 스쿠트항공 홈페이지

▶ 싱가포르 무료시티투어(Free Singapore Tour)

| Scoot Air의 특별한 유료 서비스, 'ScootinStyle'

저렴한 기본운임에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얼리체크인, 기내식 등)를 추가, 또는 생략함으로써 경제적인 여행을 할 수 있는 LCC. 스쿠트항공에도 다양한 추가서비스가 있는데, 그중 이번에 이용해본 것은 스쿠틴스타일(ScootinStyle). 스쿠틴스타일은 SGD39에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와 창이공항 제2터미널에 위치한 SATS 프리미어 라운지를 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특전 패키지다. 스쿠팅스타일은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탑승할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는데, 이와 비슷한 서비스로는 얼리체크인(Early Check-in)도 유용하다. 얼리체크인은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낮9시부터 밤10시 사이에 언제든지 미리 체크인 할 수 있는 것으로 항공편 예약시 SGD5만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 스쿠틴스타일(ScootinStyle) 

 얼리체크인(Early Check-In)

| SINGAPORE CHANGI AIRPORT SATS PREMIUM LOUNGE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출발하는 스쿠트항공 항공편에서, 앞서 말한 스쿠틴스타일(Scootinstyle)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익스프레스 체크인과 함께 SATS 프리미어 라운지(SATS Premier Lounge)를 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SGD39로 한화로 약 3만 1천원 정도인데, 라운지 이용만으로도 합리적이라 생각되는 수준이다. 

라운지에는 여느 라운지가 그렇듯 간단한 음식(Hot&Cold)과 커피, 차, 주류가 준비되어 있고 무료 와이파이와 PC서비스가 제공된다. 좌석은 2인, 4인 소파석을 기본으로 칸막이가 있는 1인 좌석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비행기 출발시간까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비행 도중 유료로 제공되는 기내식을 따로 구입할 생각이 없다면 이곳에서 든든히 배를 채워두는 것도 좋을 것! 

라운지에서 잠시 쉬다가 찰스앤키이스(Charles&Keith) 매장으로 이동해서 여행중에 신을 샌달을 샀는데, 보딩시간이 임박해져서 너무 정신이 없었다. 정신없는 와중에 신발을 두 켤레나 산 건 대견스러운 일이지만, 되도록이면 쇼핑구역에서 가벼운 쇼핑을 즐긴 뒤 라운지를 이용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SINGAPORE CHANGI AIRPORT SATS PREMIER LOUNGE

Terminal 2, Departure Check-in Hall, next to Departure Immigration

  • 04:30 - 09:30(매일)
  • 04:30 - 23:30 (월, 목, 토)
  • 18:00 - 23:00 (수, 금, 일)
  • 18:00 - 23:30 (화)

| LCC가 불편하다고 누가 말했나!

인천에서 싱가포르로 갈 때 처음으로 이용해 본 스쿠트 항공. 사실 스쿠트항공을 타기 전에 다른 블로그를 검색했을 때 이코노미석 좌석 넓이에 대한 의견이 너무 분분해서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다. 짧은 비행이면 모를까 싱가포르에서 골드코스트까지 그 오랜 시간을 이동해야하는데 좌석 간격이 좁다면 정말 불편함을 넘어 짜증일테니까. 

결론만 말하자면, 인천-싱가포르, 싱가포르-골드코스트 구간의 이코노미 좌석간격은 만족스러웠다. LCC가 아닌 일반항공사에 비교해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이유는 스쿠트항공의 좌석 체계 덕분이다. 스쿠트 항공의 좌석은 여느 항공사가 그렇듯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으로 나뉜다. 비즈니스석이 넓은거야 당연하니까 제쳐두고, 이코노미석이 다시 3종류로 나눠진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

스쿠트항공의 이코노미석은 종류에 따라서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구분되며 파란색은 가장 기본 좌석인 스탠다드 이코노미석, 노란색은 스탠다드에 비해 더 넓은 슈퍼좌석과 그보다 더 넓은 스트레치시트(Stretch Seats)다. 파란색 스탠다드 이코노미만 해도 타 항공사에 비해 넓다는걸 생각해보면 노란색 좌석들이 얼마나 넓고 편안할지 짐작할 수 있을 것. 좌석변경은 티켓 구매시 또는 체크인시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가능하다.

▶ 스쿠트항공 좌석 종류 및 크기 자세히 보기

| 스쿠티튜드! 스쿠트항공과 함께 활기차고 행복한 비행을

리나라의 국적기가 다소 경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반해 외항사는 비교적 친근한 서비스를 지향하곤 한다. 가끔 그 친근함이 지나쳐 당황스러움을 안겨줄 때도 있지만, 대체로 가벼운 농담을 나눈다거나 하는 정도인데, 스쿠트항공의 비행은 친근한 느낌을 아주 잘 만들어내는 항공사라고 생각된다. 싱가포르에서 골드코스트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스쿠티튜드(Scootitude)'가 가득한 비행이었다. 활기차고 유쾌한, 행복한 비행. 딱딱한 서비스가 아니라 LCC를 이용할 때 기대하는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 말이다. 

기내방송으로 이착륙 도시에 대한 간단한 퀴즈나 넌센스 퀴즈를 진행하며 승객들과 소통하는 부분이라거나 바우처를 나눠 주기도 하고, 기내 곳곳에 깜짝 간식 선물을 숨겨놓아 지루한 비행에 활기를 불어 넣는 등 스쿠트항공을 이용하는 시간이 단순히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다. 좌석 시트 밑에 가방을 내려놓다가 숨겨진 빼빼로를 발견하고선 기뻐하는 김대리님의 모습을 보니 스쿠티튜드는 꽤 성공적인 서비스 태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스쿠트, 보물찾기, 성공적. 응?

| 골드코스트로 출발!

비행기가 안정권에 접어들자 기내식이 서비스됬다. 스쿠트항공은 기내식을 유료로 판매하는데, 싱가포르-골드코스트 노선에서 내가 맛본 것은 크리미 파스타 앤 소세지. 짭짤하니 간이 조금 센 듯 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그릇은 이미 싹싹 비워져 있었다. 

퀴즈와 보물찾기로 시끌시끌하던 것도 잠시, 하나둘 잠드는 사람들로 기내는 이내 고요해졌다. 아침에 골드코스트에 도착해서 바로 챌린지가 시작되기 때문에 비행중 숙면은 필수! 그래서 #ESCAPERS15 참가자들은 선물받은 스누즈키트(Snooz Kit)를 선물받았다. 스누즈키트는 스쿠트항공에서 유료로 판매하는 수면키트로 스쿠트항공의 대표 컬러인 노란색으로 만들어진 양털담요, 아이마스크, 여행용목베개로 구성되어 있다. 몸을 충분히 덮을 수 있는 담요와 안대는 기내꿀잠에 많이, 아주 많이 도움이 됬다. 항공 예약시 주문하면 SGD18(한화 약 1만8천원). 사진은 극강동안 말레이시아 블로거 @kampungboycitygal@bobo stephanie와 매너남 인디아 블로거 @ashwinpowers, 쾌남 태국블로거 @mobilebomb.

▶ 스쿠트항공 기내식

▶ 스누즈 키트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이미지 맵

    Oceania/Australia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