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쇼는 마카오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주었다. 다이빙, 아크로바틱, 모터바이크 등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지는 쇼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거대한 원형극장은 때로는 숲으로, 때로는 거친 바다로 돌변한다. 올림픽 공식 수영장의 5배에 달하는 물이 가득 들어찼다가 빠지는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다.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쇼는 마카오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의 전용관에서 매일 오후와 저녁에 공연된다. 전용관은 약 2,000석 규모인데 워낙 인기있다보니 매회 공연은 거의 만석에 가깝다. 성수기에는 며칠 전부터 좌석 예약이 끝나기 때문에 여행 기간에 맞춰 공연을 보고 싶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 방법은 어렵지 않다. 티켓은 국내 여행사를 통해 구입하거나 극장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완료 후 이메일로 전송된 이티켓을 출력해 공연 당일 제시하면 된다.
전용관은 270도 각도의 원형극장이기 때문에 어느쪽에 앉아도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정면이나 시야제한 같은 약간의 차이는 있다. 나는 가장 저렴한 C석 구역에서 B석 구역에 붙어있는 좌석을 예매했는데 전면 무대에서 펼쳐진 몇몇 군무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환상적이었다. 화려한 조명과 의상,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곡예와 강렬한 무대 장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아름다운 음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전개는 지루할 틈이 없다. 티켓 값이 투덜거렸던 것이 무안할 정도로 알찬 공연. 마카오에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보지 않는다면 분명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이다.
콜로안 해안의 한 어부가 자신의 배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 도중 어부는 갑자기 생겨난 소용돌이로 인해 전설의 시대로 끌려 들어간다. 한편, 바다에서는 거대한 배 한척이 폭풍우를 만나 난파되고 배에 타고 있던 이국의 왕자는 파도에 휩쓸려 어부와 같은 전설의 시대로 떨어진다. 왕자는 이곳에서 나쁜 계모인 다크 퀸에 의해 우리에 갇혀버린 아름다운 공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젊고 용감한 왕자는 공주를 구하기로 결심하고, 어부는 그를 돕기로 한다. 어부의 도움으로 왕자는 사악한 다크 퀸을 물리쳤고, 어부는 예상치 못했던 상을 받게 된다.
|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일정 및 예약: http://thehouseofdancingwater.com/kr/
※시티 오브 드림즈에서는 객실과 공연을 결합한 패키지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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