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의 이색 아케이드 천막성(톈무청,Tianmu City)


칭다오 맥주박물관의 개장시간이 16:30까지이기 때문에 맥주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서 맥주거리가 활성화되기까지 1~2시간의 시간이 남아서 잠깐 시간을 때우기 위해 근처의 칭다오 천막성(天幕城,,톈무청)에 갔다. 톈무청은 2008년에 오픈한 '미식테마파크'를 표방하는 일종의 아케이드인데, 잘 관리된 쇼핑거리나 관광포인트는 아니지만 거리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면 한번쯤 들러봐도 괜찮은 곳이다. 

[ 칭다오 톈무청 天幕城 ]

- 市北区 辽宁路80号
- 버스 205, 217, 221, 604번 登州路하차, 가던 방향 5분 직진하면 톈무청 입구 표지판이 보인다.
입장료: 무료




칭다오 맥주박물관 정문을 등지고 섰을 때 오른쪽방향(큼지막한 표지판이 있어요)으로 5분정도 걷다보면 입구에 도착한다. 테마아케이드로 꾸며진 톈무청은 일본 오다이바 비너스포트를 본따서 만들었단다. 총독부, 화석루, 기차역 등 칭다오에 지어진 유럽풍의 건물들을 축소.재현해 놓았다는 점이 특징이고, 톈무청 안에는 호텔, 레스토랑, 카페, 오락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있다. 


톈무청 안의 닝보음식점.. 살았던 지역의 음식점을 보니 괜히 반갑다. 이 음식점 앞에서는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톈무청 곳곳에서는 이런 음악 공연, 마임, 트릭아트 등의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천막성 안의 상점에서 판매하는 것들은 주로 작은 소품과 기념품들이었는데, 종류는 다양하지만 가격대비 질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재미있게 구경만 하시는게 나아 보였다. 



천막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리 윗쪽으로 하늘 그림이 그려진 스크린이 덮여있어서 비나 눈이 내려도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톈무청의 스크린을 실제로 보면 조금 허접한 감이 있어서 실망을 할 수도 있는데, 이게 사진빨은 꽤 잘 받는다. 거리의 중심부로 갈 수록 밝았던 하늘은 노을빛으로 물들고.. 거리의 중심부에 이르러서는 별과 달이 뜬다.








톈무청의 규모는 작은편이기 때문에 이 안에서 식사를 한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거리를 돌아보는데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뭔가 기념이 될 만한 물건이 없을까.. 하고 돌아다니던 중, 발견한 오카리나가게. 검정색 민자 6구 오카리나 가격이 25원. 톈무청 밖에서 팔고있는 비슷한 제품의 가격이 10원 미만인걸 감안하면 2배가 넘는 뻥튀기(ㅠㅠ) 가격이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그냥 샀다. 그리고 후회한다





굳이 시간을 내서 찾아가는 것은 BAD! 맥주박물관&맥주거리에 온 김에 다녀가기에는 GOOD!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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