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가득한 칭다오 선셋포인트, 소청도공원과 루쉰공원



칭다오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잔교. 잔교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곳은? 소청도공원이다. 소청도공원과 함께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여행코스는 소청도공원-해군박물관-루쉰공원-팔대관풍경구(+화석루)이고 해저세계도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코스에 추가할 수도 있다.

 

[ 소청도 공원 / 루쉰공원 / 해군박물관 ]


6, 26, 231, 223, 231등 루쉰공원(鲁迅公园) 정류장에 가는 버스면 모두 OK

정류장 하차 후 표지판 따라서 도보 5~10분 내외로 도착

 

< 입장료 >

소청도 공원 : 15원

루쉰공원 : 무료

해군박물관: 80원


 




소청도공원, 해군박물관, 루쉰공원의 입구가 거의 붙어있다고 할 정도로 가까운데, 해군박물관은 안에 들어가도 특별히 볼 것이 없는데다가 전시된 군함들을 소청도공원 입구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소청도공원을 먼저 둘러보고 나와서 루쉰공원을 따라 팔대관까지 산책을 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소청도로 향하는 길목에는 길을 따라 로컬식당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요.





소청도의 하절기 입장료는 15원소청도공원 안에는 커피랜드라는 카페가 있는데, 그 카페에 간다고 하면 입장료를 무료로 해주던 시절도 있었다는데, 커피랜드에 간다고 해도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니 역시 여행은 타이밍이다.




 

입장료를 내고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다보면 오른편에 해군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군함 등이 보인다. 군사시설이나 그런것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해군박물관에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80원이라는 입장료 대비해서 크게 볼만한 것이 없을 것 같은 느낌.





소청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1900년경 독일인이 세운 8각형의 흰색 등대다. 해질 무렵 등대에 불이 밝혀진 뒤의 야경이 바로 칭다오 10경 중 하나인 친위퍄오덩[琴屿飘灯]이라고 하는데 소청도공원의 운영 시간이 오후 6시 30분까지라서 이 야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이게 바로 소청도 공원 안에 있는 카페 커피랜드. 내키지 않아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밖에서 살짝 들여다보니 내부도 상큼상큼해보이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여유롭게 소청도에 들러 커피 한 잔 하는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낭만있을 듯. 

  




뜨거운 햇빛을 참지 못하고 1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소청도를 나와서 루쉰공원(鲁迅公园)으로 향했다. 루쉰공원입구는 소청도 입구와 같은 쪽에 있기 때문에 소청소를 둘러보고 길을 따라 쭉 나오면 바로 루쉰공원 입구가 나온다. 루쉰공원의 원래이름은 해변공원이었는데, 1950년에 <아Q정전>으로 유명한 중국의 문학가 루쉰이 방문한 뒤로 개명했다고. 상해에도 루쉰.. 여기저기 다 루쉰.. 중국 사람들의 루쉰 사랑은 알아줘야겠다.




 


아침에는 태극권, 체조 등을 하는 아침 풍경을 볼 수 있고 저녁에는 푸른 소나무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루쉰공원은 AAAA풍경구라는 사실! 


바다와 바위,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루쉰공원에서는 루쉰의 동상과 작품을 새긴 석판을 볼 수 있고 바다를 마주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제1해수욕장의 시작점에 다다르게 된다. 제 1해수욕장은 칭다오에서 가장 크고 인파로 북적이는 해수욕장으로 마오쩌둥과 장제스가 거쳐 갔던 곳으로 유명하다. 제 1해수욕장을 따라 산책하듯 쭉 걷다보면 팔대관풍경구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다.

 




노을이 질 무렵 루쉰공원에서 바라본 소청도공원 가는 길목.. 루쉰공원에서 본 석양이 참 아름다웠는데, 가장 아름다웠던 장면은 사진에 담지 않고 마음에만 담았다. 칭다오에 가시는 분들은 꼭 루쉰공원에 들러 제가 본 그 장면을 마주하시길 -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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