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억새

여름의 끝에 떠났는데, 돌아오니 가을이 저만치 가버렸다.

한국에 돌아오기 전날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꼼짝없이 집에 앉아 TV만 하염없이 봤다.

하늘공원에는 억새가 가득하단다.


하늘공원.

화장터에 다녀오던날 거기서 가을을 보냈다.

금빛으로 흔들리는 억새와 나, 남편, 그리고 강아지 두마리.


그리고 겨울이 왔다.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이미지 맵

    꿍시렁Log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