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에서 하이디라오 궈디(锅底)를 샀다.

상하이에서 사온 궈디를 다 먹었다. 타오바오에서 궈디를 샀다.

궈디(锅底)는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의 국물을 낼 수 있는 재료다. 상하이에서는 직원이 추천한 북경 유명 훠궈집 궈디를 샀었는데, 백탕은 기가 막히게 맛있었지만 홍탕은 한약 냄새 같은 것이 나서 조금 실망했었다. 그래서 이번엔 하이디라오(海底捞) 것으로 결정했다. 명동 하이디라오에 가서 9만원 짜리 훠궈를 먹고 분기탱천하여 상하이 행 항공권을 질렀던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애증의 하이디라오가 아닐 수 없다.종류는 세 종류를 샀다. 홍탕(마라), 해선탕, 백탕.  개당 9.8위안. 한화로 1,800원 정도? 

어제는 홍탕으로 하이디라오 궈디를 처음 개시했다. 어째 매장에서 먹는 것 보다 맛있었다. 소고기, 새우, 청경채, 단호박, 알배추, 만두, 숙주나물 등등을 넣고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먹었다. 양고기를 구할 길이 없었던게 아쉽지만 홍탕과 단호박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이사가면 반반 나눠져 있는 샤브샤브 냄비를 사야겠다. 


안녕채영

Seoul / South Korea Travel blogg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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