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준비 | 타이페이 원산대반점(Grand Hotel Taipei) 예약

대만여행준비 | 타이페이 원산대반점(Grand Hotel Taipei) 예약

대만여행 셋째날의 숙소는 꽃보다 할배 대만편 마지막 숙소였던 원산대반점으로 결정! 사람들이 원산대반점에 투숙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객실 발코니에서 보이는 대만의 야경이 끝내주기 때문인데, 시티뷰 디럭스룸은 내가 가는 시기에 1박에 대략 28~30만원선으로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대였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일단 디럭스룸은 패스하고 창문도 없는 코딱지만한(사진상으로 그렇게 보임) 스탠다드룸을 예약했다.

 

가격대비 실용성 빵점인 원산대반점 숙박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여행자로서 원산대반점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이랄까?(허세 맞다)

원산대반점은 대만의 랜드마크로 일제점령기 일본신사가 있던 곳에 1952년 장개석 총통의 부인 송미령이 영빈관을 세운 것을 이후 다시 국가에 헌납해 호텔로 재개장 한 곳으로, 북경의 자금성을 본따 지은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이 인상깊은 곳이다. 지은지 오래된 건물이기 때문에 최신 설비와 현란한 현대식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유명 체인호텔에 비해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을 수 있겠지만 호텔이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적 의미와 가치 때문인지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을 비롯한 해외 국빈.귀빈들이 투숙하는 것은 물론이고 크고작은 국제 행사도 개최된다고 한다. 욘사마 배용준이 이곳 12층 총통방에 머물렀을 때는 호텔 전체에 욘사마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일본 관광객이 투숙했다고도 하고, 가수 비 또한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단다. 

▲SBS드라마 온에어에서 김하늘이 묵었던 대만 호텔이 바로 원산대반점

꽃할배가 사용했던 쾌적하고 멋진 스위트룸도 아니고, 온에어의 탑스타 오승아가 묵었던 룸도 아닌 창문도 없는 손바닥만한 스탠다드룸.. 게다가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후기를 찾아보며 디럭스룸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야경 사진들을 보고있자니 당장이라도 결심을 바꿔 디럭스룸을 예약하거나 아예 다른 호텔로 옮겨버리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지만, 어쩔 수 없다. (난 수입이 불안정한 프리랜서 나부랭이니까) 내가 이번 여행에서 하게 될 가장 큰 사치의 크기와 담은 12만원밖에 되지 않는 것을!ㅋㅋ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했다. 예약한 가격은 1박 124,638원이고 여기서 5%가 나중에 이베이츠 캐쉬백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 원산대반점(Grand Hotel Taipei, 圓山大飯店)

- 홈페이지: http://www.grand-hotel.org

- 주소: 台北市中山區中山北路四段1號 (TEL.+886-2-2886-8888)

- 위치: MRT Yuanshan 1번출구 앞에서 무료셔틀버스 운행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2:00

 ▲ 원산대반점 무료셔틀버스 시간표

원산대반점의 단점이라면 일단 오래된 건물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치! 원산MRT역에서 택시를 타거나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야만 갈 수 있다. 셔틀버스의 운행 간격은 약 20~30분인데, 상당히 늦은 시간 까지도 운행을 하고 있다. 스린야시장과 국립고궁박물관이 가까운 편이라 스린야시장→호텔 숙박→고궁박물관→공항 의 순서로 이동할 예정이다.

 

조식은 오전 6시~10시 사이에 그랜드 가든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다. 또다른 레스토랑인 골든 드래곤(금용청)은 모든 메뉴가 장개석이 당시 즐겨먹던 최고의 요리로, 점심 때는 얌차(광동식 딤섬+차)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데 한 통에 약 3알 내외로 딘타이펑 보다 낫다는 평이 많아서 가보고 싶은데 가격대가 얼마인지 몰라서 고민중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