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는 가봤어도 황다오는 처음이었다. 차로 1시간 거리, 처음 가본 황다오는 칭다오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조금 더 여유롭고 조금 더 휑했다. 새로 개발되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도로도, 건물도 모두 시원시원하게 뻗어있었다. 첫 날의 숙소였던 윈덤 그랜드 칭다오Wyndham Grand Qingdao도 그랬다. 대륙의 호방한 기상이 느껴지는 큼지막한 룸과 걸어다니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거대한 면적. 역시 대륙의 호텔은 숙박할 맛이 난다.
| Room
윈담 그랜드 칭다오는 미국계 체인 호텔(윈담Wyndham)이다. 얼마전까지는 캠핀스키 호텔이었다는데, 아직 트립어드바이저에는 반영이 되지 않은건지 캠핀스키 호텔로 검색이 되는 듯 하다. 객실은 '많다'. 정확한 갯수를 들었지만 기억나지는 않지만 꽤 많았다. 윈담 그랜드 칭다오는 같은 등급의 객실이라도 위치에 따라 조금씩 구조가 다르게 되어 있다. 내가 이용한 객실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에 욕실이 있고 안쪽으로 침실, 테라스가 배치된 구조였는데 S양이 이용한 객실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욕실과 침실이 나란히 있는 구조였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드톤으로 따뜻한 느낌이었다. 반질반질 윤이 나는 벽과 가구들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침대가 굉장히 푹신푹신해서 눕자마자 잠이들 것만 같았다. 침대시트도 사각사각 거리는 것이 딱 기분 좋았고, 한국 TV 채널이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노트북을 놓고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는 점도 굿. 인터넷은 유선인터넷과 무선인터넷이 모두 가능했다. 테이블에는 웰컴 과일이 놓여져 있었는데 항상 배가 부른 상태여서 하나도 먹지 못하고 그대로 두고 나왔다. 침대 헤드옆 보조 테이블에는 맥주 쿠폰이 한 장 놓여 있는데, 호텔 내 파울라너 맥주 바에서 이용할 수 있으니 꼭 챙기자.
| Bath room
욕실은 욕조, 세면대, 화장실, 샤워부스로 구분되어 있다. 수건도 넉넉하고 어메니티도 필요한건 다 구비되어 있어서 특별히 더 필요할건 없어보였다. 욕실 관리상태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자세히 보면 실리콘 줄눈에 조금씩 곰팡이가 피어있기도.
칭다오에서 1시간 거리. 이곳 황다오까지 오는 사람들은 분명 해변에서의 여유로운 휴식을 목적으로 한 사람들일테다. 연인과 함께건 가족과 함께건.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적인 시설을 갖춘 윈담 그랜드 칭다오는 남녀노소 어떤 형태의 여행자에게도 잘 어울린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그럼에도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갖춘 숙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
윈덤 그랜드 호텔 칭다오 Wyndham Grand Hotel Qingdao
현지이름: 青岛银沙滩温德姆至尊酒店
주소: 266555经济技术开发区银沙滩路178号
공식홈페이지: 클릭
전화번호: +86 53 25888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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