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HongKong_홍콩 · 2016. 5. 5. 01:39
홍콩 청차우, 아는 사람만 아는 홍콩의 숨은 명소
네번째 홍콩 여행은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결정됬다. 일본 여행을 앞두고 규슈에서 큰 지진이 났고, 부모님들은 일본 여행을 적극 말리셨으며, 마침 수중엔 홍콩발 편도 항공권이 한 장과 언젠가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호텔 숙박권이 남아있었다. 급하게 결정된 홍콩 여행이었기에 마땅히 뭘 준비할 새도 없었다. 막연히 드래곤스 백을 걸어보고 근처 섬인 청차우에 가자는게 전부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나의 여행엔 비구름이 따라왔고, 일기예보 역시 드래곤스 백은 커녕 드래곤 발톱도 구경 못할만큼 나쁠 것이라 떠들고 있었다.원래 우리는 홍콩을 떠나는 날 청차우에 가기로 했었다. 하지만 일기예보는 어김없이 '뇌우'. '비면 비지 뇌우는 또 뭐람?'. 툴툴거리며 짐을 싸다가 창밖을 보니 날씨가 흐리긴 해도 비는 오지 않..